격몽요결

대체 글을 읽는 자는
반드시 단정하게 손을 마주 잡고
반듯하게 앉아서 공손히 책을 펴 놓고
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모아 정밀하게 생각하고,
오래 읽어 그 행할 일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.

이렇게 해서 그 글의 의미와 뜻을 깊이 터득하고,
구절마다 반드시 자기가 실천할 방법을 구해본다.

만일 이렇지 않고 입으로만 글을 읽을 뿐,
자기 마음으로는 이를 본받지 않고, 또 몸으로
행하지 않는다면 책은 책대로 있고
나는 나대로 따로 있을 뿐이니
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?

– 이율곡 / 격몽요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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